황씨신문

나는 네 지난 학기 성적을 알고 있다

석사 학위를 마치고 나서였던가? 학교에 요상한 기계가 생겼다는 소문이 들려왔다. 굳이 이름을 붙이자면 '성적증명서 자판기'.

기계에 돈을 넣고 학번을 입력하면 해당 학생의 성적증명서가 나오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이름과 학번을 알아내는 건 일도 아니니 학생들 사이에선 난리가 났고, 그리하여 학생회에서 도서관 아래 통로에 붙인 대자보 제목이 바로 '나는 네 지난 학기 성적을 알고 있다' 라는 것이다.

이 기계, 아직도 학교에 있을라나?

4335-08-20 | 황미자 | 황씨신문

퍼가지 마세요. 주소(URL)를 하이퍼링크로 연결하는 건 됩니다. 필요하면 인쇄하세요.

목록

의견은 게시판이나 방명록에 남겨 주세요.

목록

왼쪽 차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