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새내기 시절, 그러니까 3월에 화학과에는 교양학교라는 그럴 듯한 이름을 가진 게 있었다. 어떤 반은 학생 수보다 선생 수가 더 많았는데, 학교라고 이름을 붙은 것들이 대개 그렇듯이 교양과는 좀 거리가 있고 인맥쌓기에 가까웠다.
나는 7반이었다. 내가 몇 반이었는지 누구와 한 반이었는지도 반 배정표를 보고서야 안 거지만 사실 교양학교에서 무슨 얘기가 오고갔는지는 거의 기억이 나질 않는다.
졸업할 때는 신청하지도 않은 선배 뜯어먹기 기능사 자격증 1급도 땄지만 난 별로 써먹지 못했다.
그냥 옛날에 이런 것도 있었지 하는 맘으로 올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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