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랜드에서는 동물들이 바깥을 막 돌아다니네요. 처음에는 우리를 빠져나온 건 줄 알았는데 한두 마리가 아니어서. 양, 염소, 닭, 오리, 칠면조 등등등.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오리 행진. 오리가 정말 너무너무 귀여워서 키우고 싶은 생각이 또 들었어.
그런데 에버랜드에 있는 동물들은, 오리든, 염소든, 양이든, 강아지든, 송아지든, 칠면조든, 하여튼 오늘 본 동물들은 하나같이 아무 소리도 내지 않더군요. 사람으로 치자면 말이 없는 건데 하나같이 말이 없으니 혹시 성대 수술을 시킨 건 아닌가 하고 말하는 사람도 있었고. 정말 불쌍하지 뭐예요. 동물원에 가서 오늘같이 불쌍하다고 느낀 건 처음인데, 동물들이 무방비 상태로 바깥을 돌아다니는 걸 봤기 때문일 수도 있죠. 유모차에 치이는 염소도 있었으니까.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 말은…… 저게 오리냐?
홍학을 보고 어떤 여자가 오리라고 했나보죠? 남자 친구가 이렇게 면박을 주던데 정말 잘 어울리는 한 쌍이 아닌가?
용인에 가는 버스는 강남역 6번 출구 뉴욕제과 앞에서 5002번. 아침 8시 25분 차를 타고 갔는데 50분쯤 걸릴 거라고 했지만 길이 막혀서 1시간 30분 넘게 걸렸고. 요금은 한 명당 1,400원.
자유이용권은 25,000원. 그냥 입장권은 15,000원. 하지만 http://hieverland.com이라는 곳에서는 자유이용권을 19,000원에 구입할 수 있답니다. 그런데 뭐 거기 주차장에 도착하면 아줌마들이 자유이용권을 21,000원에 팔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정문에서 25,000원 다 주고 자유이용권을 사면 바보 되는 거지.
입병 날 것 같네. 피곤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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