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씨신문

한여름 횡단보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한여름 횡단보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담배연기다. 횡단보도 앞에서 신호가 바뀌길 기다리고 있으면 거의 언제나 담배를 피는 사람이 있다. 횡단보도 앞에는 늘 사람들이 모여 있는 데다가 길에서와는 달리 담배연기가 오지 않는 곳으로 피하기도 어려우니까, 횡단보도 앞에는 담배를 피는 사람이 더 많이 있는 걸로 느껴지기도 할 것이다.

다른 계절도 그렇지만 특히나 한여름에 바로 옆에서 뿜어져 나오는 담배연기는 아주 끔찍하다. 길에서 담배 핀 사람이 내뿜은 담배연기는 지들이 알아서 그 사람 집으로 찾아 들어가 집 안에 꼭꼭 쌓였으면 좋겠다. 집에 돌아가서는 자기가 만들어낸 귀여운 새끼 같은 담배연기를 실컷 들이마시라고.

4339-08-08 | 황미자 | 황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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