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씨신문

이어지는 저질 코메디 - 그런 거였어?

저질 코메디는 계속되고 있다.

2004년 10월 13일자 매일신문에서 발췌

지난 11일 경북경찰청의 국감에서 한 발언 때문에 여성단체의 거센 비난을 산 한나라당 김충환 의원은 12일 오후의 대구경찰청 국감에서도 소신(?)발언을 이어갔다.

김 의원은 "전국적으로 성매매 종사 여성이 33만명 있으며 1인당 가족 3,4명을 합치면 성매매 단속으로 무려 100여만명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성매매 단속의 부작용을 주장했다.

그는 또 "한국은 성적 순결을 중요시하는 나라로 성매매 단속을 하면 18세 이후 30(결혼전)세 남성들의 성적 문제는 어떤 식으로 해결할 수 있느냐"며 대책을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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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것도 지조가 있다고 해야 하나? 김충환, 오늘 네이버 정치인 검색 순위에서 박근혜에 이어 2위다.

이 사람 말이 웃긴 것 중 하나가, 성적 순결을 중요시하는 나라인데 성매매를 금지하면 미혼 남성들이 성욕을 어떻게 해결하느냐라는데. 순결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미혼 남성들이 성매매로 성욕을 해결한다면, 그건 미혼 남성들의 순결은 중요하지 않고 미혼 여성들의 순결, 즉 성매매를 한 남성들이 나중에 결혼할 후보자들인 여성들의 순결만 중요하다는 뜻이 된다. 또 세상에는 두 부류의 여성이 있다고 여긴다는 뜻도 된다.

뭐 이런 지구인이 다 있냐?

2004년 10월 13일자 edaily에서 발췌

우선 이날 포럼을 주최한 한경연의 좌승희 원장은 현 정부의 좌파적 정책을 소개하면서 최근 시행된 성매매금지법을 예로 들어 논란을 일으켰다.

좌 원장은 "성매매금지법은 도덕적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인간의 성욕을 막는 즉 인권을 침해하는 좌파적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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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운의 시 「당신을 보았습니다」에도 나오지. '민적 없는 자는 인권이 없다. 너에게 무슨 정조냐. 하고 능욕하려는 장군이 있었습니다.'라고. 인권은 성을 사는 남성에게만 있고 성을 파는 여성에게는 없단 말인가?

진짜 이 사람들 머리에 뭐가 든 건지, 한번 튀어보려고 저러는 건지, 하여튼 저질이야.

제발 뿌린 만큼만 거둬라. 높은 데 있으면 아래로 떨어질 때도 있는 법. 언젠가 인권 따위 생각할 겨를도 없는 처지가 되지 않으리라고, 아내와 누이와 딸이 그렇게 벌어다주는 돈으로 먹고 살 날이 오지 않으리라고 누가 장담할 수 있을까?

성매매 여성들이 앞으로 뭘 해 먹고 살지에 대한 기사도 가끔 있긴 하던데, 기사도 그렇고 사실 뭘 봐도 정말로 그걸 걱정하고 생각해주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하물며 저 사람들이 그걸 걱정해?

4337-10-13 | 황미자 | 황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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