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씨신문

그런 거였어?

2004년 9월 23일 성매매 특별법이 시행됐다. 그리고 나서……

2004년 10월 7일자 헤럴드경제신문에서 발췌

실제 일본 관광객을 유치하는 일부 여행사는 이른바 VIP 관광객을 위해 청량리와 미아리 등지를 돌아보는 윤락가 투어를 실시했던 게 사실. 이를 통해 중소 여행사는 수익의 10~40%를 남기고, 단체 행사로 인한 적자손실을 이와같은 옵션 수수료로 보전받는 등 60, 70년대 횡행했던 `기생관광`을 지속해왔다.

……

강모 씨는 "일본 바이어가 한국에 들어올 때 미아리, 청량리 등에 들러 이들의 욕구를 풀어줬다"며 "그러나 일본인이 성매매를 하다 단속될 경우 자칫 국제적인 문제로까지 확대될 수 있어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일본 바이어 접대를 위해 단란주점을 이용할 예정인데 다소 비용이 많이 들어 고민된다"고 덧붙였다.

……

각종 디지털기기 수입업체인 E사에 근무하는 심모(39) 과장은 "일본에서 전제품을 수입해 국내에서 판매하기 때문에 월 1~2회 정도는 일본 본사 사람들을 접대해야 하는데 미아리, 청량리의 폐쇄로 인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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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다가 물건을 그렇게 수출하고 수입하는 거였어? 일본산 제품을 살 때는 하나라도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겠다.

2004년 10월 9일자 제주일보에서 발췌

성매매처벌법 시행 후 일본인 관광객들의 제주여행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성매매처벌법 시행 후 처음 맞는 일본 연휴기간에 예약 취소가 잇따르고 있어 도내 관광업계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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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관광이 그렇게 돈을 번 거였어?

2004년 10월 10일자 한국일보에서 발췌

매출의 80%를 차지하는 주 소비처인 룸살롱과 단란주점 등에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어지며 매출이 급감하고 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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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이 그래서, 그렇게나 팔린 거였어?

2004년 10월 10일자 한국일보에서 발췌

성매매특별법 시행 이후 관광업계의 풍속이 달라지고 있다. 내국인들의 ‘해외 매춘관광’이 되살아나고 일본ㆍ중국 등 외국인들의 국내 관광은 줄어드는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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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관광이 그런 거였어? 외국인 관광객이 그래서 온 거였어?

2004년 10월 11자 노컷뉴스에서 발췌

김 의원은 11일 오후 경북지방 경찰청 국감장에서 "성매매 특별법 시행으로 결혼 적령기에 있는 18살에서 30살 전후의 성인 남성들이 무려 12년 동안이나 성관계를 가질 기회가 없어져 버렸다"며 "이로 인해 또 다른 사회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우려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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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안 한 남자들이 그런 거였어? 그럼 결혼한 남자들은 왜 자꾸 기사에 나올까?

2004년 10월 11자 노컷뉴스에서 발췌

제주도의 대표적인 유흥지역에 있는 신제주상가번영회 회장과 국제여행업협의회 회장 숙박업, 유흥업, 세탁소업계 관계자 등은 11일 오전 홍가윤 제주도의원과 제주시의회 이상윤 부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도 관광협회 사무실에서 회의를 갖고 성매매특별법 시행이후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들은 "이대로 간다면 제주관광의 미래는 없다"는데 의견을 같이하고 가칭 '제주관광살리기 범도민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특히 이들은 제주도를 성매매특별법 대상에서 제외하는 관광특구로 지정해 줄 것을 요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여성단체와 시민단체,종교계의 반발이 예상된다.

성매매특별법 제외 지역은 사실상 윤락행위 허용지구로 이해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논의에서 성매매특별법’이 시행된 후 일본인 관광객의 예약취소가 늘고, 골프.카지노 등의 산업도 큰 타격을 받고 있다는데 공감했다.

또 조만간 '제주관광 살리기 범도민위원회'를 구성한 후 국회의원과 도지사 면담을 추진하고, 제주도를 성매매특별법에 저촉되지 않는 ‘관광특구’로 지정받는 형태의 운동을 펼쳐나가기로 뜻을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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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관광 간다는 게 그런 뜻이었어?

2004년 10월 11일자 경향신문에서 발췌

성매매특별법 시행으로 윤락업계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주변 산업’도 큰 타격을 입고 있다. 특히 모텔·여관 등 성매매 장소로 쓰였던 업소들은 손님이 뚝 끊기면서 이들 업소에 대출을 해줬던 은행 등 금융기관에 비상이 걸렸다. 은행이 이들 숙박업자에게 빌려준 돈 중 회수가 어려운 액수가 4조여원이나 돼, 자칫 이번 ‘불똥’이 지하경제권을 벗어나 제도권 경제로 확산될 우려까지 낳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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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이 그렇게 돈을 벌었던 거야?

이건 '사람들 생각이 이렇게 다르구나'가 정도가 아니라 이 세상 모습이 내가 생각하는 것과는 아주 많이 다르다는 것을 뜻할 게다.

우리나라 경제가 이토록 성매매에 잔뜩 기대고 있었다니, 성매매 기생(寄生) 산업이다. 이건 뭐, 학교에서 가정란에 부모 직업 적어갈 때 관련 산업에 '성매매' 안 쓰는 사람이 별로 없겠군. 어머니는 성매매에 기대서 일본에 물건 팔고 아버지는 성매매에 기대서 일본 제품 수입해다가 팔고. 아버지는 성매매에 기대서 술 팔고, 성매매에 기대서 허울 좋은 숙박업하시고, 성매매에 기대서 돈놀이하고, 성매매에 기대서 관광객 유치하고. 어머니는 성매매에 기대서 옷 팔고 화장품 팔고 포장마차 하고. 그 돈으로 아이들은 밥 먹고 옷 사 입고 공부하고 대학가고 결혼하고 또 성매매도 하고.

'친구들아, 이왕이면 우리 부모님이 하시는 데 가서 성매매를 해 줘!'

애들은 이러고 부모들은 또 이러는 집안.

'너희는 그래도 저런 여자 닮으면 못쓴다.'

그래도 알고보면 우리나라 산업의 중요한 일꾼인데, 시위한다는 그 성매매 여성들 앞에 나가 그동안 우리나라 경제를 짊어져 줘서 고맙다고 절이라도 해야하지 않을까? 시위해 봤자 누가 그 사람들을 생각해 줄까? 결국엔 어차피 토사구팽될 건데.

저 사람들, 자기들은 성매매에 기대서 이렇게 돈을 벌었으면서도 또 성매매 여성들을 얼마나 많이 욕했을까? 성매매 특별법 시행으로 내수 경제가 침체된다면 그건 다시 말해 성매매를 권장하면 내수 경제가 일어난다는 뜻인가. 어느 살인마 한 명이 이상한 유행을 일으켜서 그 바람에 내수 경제가 살아나고 수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이고 있다면 경제를 죽이지 않기 위해 그 사람을 잡지 않고 그대로 둘 텐가?

내가 살고 있는 나라가 어떤 데인지, 참 이상한 식으로 깨닫는다. 이건 뭐 코메디도 아니고. 결국은 없는 사람 약한 사람들 골 빼먹고 등쳐 먹어서, 남의 손 더럽혀서 잘 살아 보겠다는 거 아냐?

4337-10-12 | 황미자 | 황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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