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씨신문

벌 게이트, 눈물의 호소

현존하지 않는 황씨신문의 유일한 미국 특파원 황모씨에 의하면, 상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윈도미 (Windo Mi)를 판매한 혐의로 마이그로소브드의 벌 게이트, 일명 벌 관문이 소비자들로부터 고소당했다고 한다.

윈도미 (Windo Mi)는 개인용 컴퓨터의 운영체제로서 마이그로소브드 (Migrosobd)가 심혈을 기울이지 않고 만들어 판매해 왔다.

그 동안 윈도미 (Windo Mi)의 프로그램 처리 속도가 매우 더디고 10시간 이상 사용시 컴퓨터가 버벅거리게 된다는 말이 많았으며, 윈도미 사용 중간에 컴퓨터가 다운되는 일이 잦다고 알려져 왔다. 특히 공포의 파란 화면을 띄우는 것 외에도 사용 도중 그대로 얼어버리는 증상이 더욱 심각한 문제로 떠올랐다.

그러나 이런 문제점들에도 불구하고 윈도미는 이제까지 아무런 제재 없이 상한 채로 판매되었다. 고소장에 의하면 윈도미의 사용자들은 그 동안 매우 심각한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겪어 왔으며, 그 여파는 이제 사회적인 문제로 확대될 정도의 수준이라고 한다. 예를 들어, 컴퓨터 본체를 들어 내던지고 싶다든가 마우스를 휘둘러 모니터에 던지고 싶다든가 하는 제어할 수 없을 정도의 충동이 일어나는 것은 물론, 이제는 길을 지나다가 우연히 보게 되는 진열장에 나열된 컴퓨터에게도 이러한 행동을 하고픈 충동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또한 이러한 충동을 제대로 분출시키지 못한 상태가 지속됨으로써, 이번에는 엉뚱하게도 다른 사람에게 언어적 또는 육체적 폭력을 휘두르게 된다고 한다.

그러나 이번 소송에 대해 마이그로소브드의 벌 게이트는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상한 음식물을 판매해서 그것을 먹은 사람이 배탈이 나도 그 음식물을 제조 판매한 사람은 법률적으로 어떠한 제재나 처벌도 받지 않도록 되어 있는 데 반해, 단지 컴퓨터용 프로그램이라는 이유만으로 자신이 고소당해야 하는 것은 불공평하다는 것이다. 벌 게이트에 의하면, 음식이나 컴퓨터 프로그램이나 사람에게 영향을 주는 것은 마찬가지이고 상하면 사용자에게 해를 끼치는 것 또한 마찬가지이므로 똑같은 규칙을 적용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이번 소송건에 대해 운영체제로서 윈도미를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들은 그 동안 자신들은 치매에 걸린 컴퓨터인냥 취급받았으며 사용자들의 제어할 수 없는 폭력충동으로 인해 신변에 심각한 위협을 받아왔다면서, 벌 게이트측이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운영체제로서 리누스 (Linus)를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들은 단지 윈도미를 사용하고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동지 컴퓨터들이 그동안 당해온 수모를 이해하고 있다면서, 벌 게이트측이 적절한 처벌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하였다.


* 마이그로소브드 (Migrosobd)의 윈도미 (Windo Mi)는 마이크로소프트 (Microsoft)의 윈도미 (Windows Me)와는 전혀 별개의 프로그램이며, 리누스 (Linus) 또한 리눅스 (Linux)와는 전혀 다른 것임을 밝힙니다. 또한 벌 게이트가 실존인물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 글을 쓰는 특파원조차 마이그로소브드가 어디에 있는 회사인지 알지 못하며, 윈도미와 리누스라는 프로그램을 직접 보지도 못했습니다.

4334-03-05 | 황미자 | 황씨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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