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놀이든 보드 놀이든 대부분 셈이 빠질 수는 없지만, 유난히 수학이 돋보이는 놀이들.
깔려 있는 카드 12장 가운데 미리 정해진 조건에 따라 집합을 이룰 수 있는 카드 세 장을 먼저 고르는 놀이로, 카드를 까는 사람을 빼고는 실시간으로 진행된다고 볼 수도 있다. 집합에 대한 개념을 알 수 있다고 하면 억지이려나?
경주에 거북이는 나오지 않는다. 토끼만 달리게 되는데 여기엔 당근이 필요하다. 한 칸 앞으로 가려면 당근이 1개, 두 칸 앞으로 가려면 1+2=3개, 세 칸 앞으로 가려면 1+2+3=6개, 네 칸 앞으로 가려면 1+2+3+4=10개 등등이 있어야 한다. 그러니까 수열이 나온단 말씀. 어, 달릴 수 있는 칸수와 당근 개수의 관계가 표가 따로 주어지긴 한다.
| 만든곳 | Adlung |
|---|---|
| 만든이 | Marion & Andreas Dattelbach |
| 인원 | 3~6 명 |
손에 든 카드를 빨리 버리는 놀이로 거의 실시간으로 진행된다.
카드엔 화살표와 숫자가 적혀 있고 특정한 색깔을 띠고 있다. 앞사람이 카드를 내면 그 카드에 그려진 화살표가 가리키는 곳에 있는 사람들 가운데 아무나 먼저 카드를 내면 되는데, 이 때 앞사람이 낸 카드에 적힌 숫자의 배수나 약수가 아닌 숫자를 내야 하고 또 색깔도 달라야 한다.
펄스인지 풀스인지 Puls가 어느 나라 말인지 무슨 뜻인지는 모르지만 하여튼 배수와 약수를 배워보자고.
| 만든곳 | Amigo |
|---|---|
| 만든이 | Reinhard Staupe |
| 인원 | 2~6 명 |
연이 나오지만 연과는 별로 관계가 없고 연에 쓰인 숫자가 중요하다.
카드엔 서로 다른 빛깔을 가진 연 4개가 그려져 있고 아래 검은 네모 안에 크거나 작은 원이 그려져 있다. 이 검은 네모 안의 동그라미는 다음 번에 찾을 연의 빛깔을 나타내는데, 동그라미가 크면 그 빛깔을 띤 연 가운데 가장 큰 숫자를, 동그라미가 작으면 그 빛깔 가운데 가장 작은 숫자를 찾으면 된다. 그렇게 해서 바닥에 깔린 카드 다섯 장 가운데 첫 번째 카드부터 시작해서 다섯 번째가 되는 숫자가 적힌 연이 그려진 카드가 무엇인지 찾아내는 놀이다.
가장 큰 수와 가장 작은 수가 무언지 알 수 있겠군.
덧셈 실력? 글쎄, 일단 30 정도를 더할 수 있는 실력이 생긴다. 하지만 그보다는 머리를 굴려 숫자 타일을 조합하게 되면서 숫자를 징그러워하거나 무서워하지 않게 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게다가 머리를 쓰면 머리로 시원해진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