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씨신문

미래에서 발송된 지마켓 구매 상품

18일 지마켓에서 물건을 하나 샀는데 상품을 발송했다고 19일 밤에 메일을 보내왔다. 메일을 19일 보냈다면 19일 물건을 보냈을 테니 다음날인 20일,오늘 받겠군 생각했다. 그러나!

날짜를 보니 상품 발송 메일을 보낸 게 3월 19일인데 상품은 3월 21일에 발송되었다고 한다. 이미 발송을 했는데 그게 미래란다. 미래에서 보낸 물건을 받게 됐다. 두근두근. 그 어느 과학소설 작가도 경험해보지 못했을 황당함이여. 이 업체, 외계인이거나 뭔가 수상스런, SF 냄새가 막 풍기는 그런 데 아냐?


그림 1. 지마켓에서 온 상품 발송 메일 화면.
물건이 미래에서 발송됐음을 알리고 있다.

지마켓에 들어가 조회를 해 보면 이미 배송중으로 되어 있고 송장번호도 나와 있지만 현재 추적할 수는 없다. 등록되지 않은 번호이라고 뜬다.

그러니까 내가 물건을 산 업체에서 실제로는 아직 물건을 보내지도 않았으면서 배송중으로 해 놓은 거다. 겉으로는 배송이 빠른 것처럼 보이겠지.

지마켓에서 물건을 살 때 가끔 이런 짓을 하는 업체를 보긴 했다. 하지만 이런 황당한 상품 발송 메일을 받아보는 건 처음이다. 상품을 발송한 날짜가 메일을 보내는 날짜보다 더 뒤인데, 말이 안 되는 상황인데 지마켓은 어떻게 그걸 걸러내지 못하냐. 지마켓은 온라인 고객센터에 문의를 해봐야 답이 없기 때문에 직접 전화를 해야 하는데 참 귀찮은 일이다. 지마켓은 물건을 사는 과정에서 문제가 없으면 다행인 거다. 여기서 물건을 사는 건 마치 살얼음판을 걷는 것 같아. 물건을 샀는데 언제 도착할지 모르는 거, 정말 싫다.

4342-03-20
황씨신문 sulfur.p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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